'무인 점포'가 종류를 불문하고 늘어나는 추세다. 과자나 음료수에서부터 펜과 노트, 밀키트까지 사람이 없는 가게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 비대면 소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인건비 부담에 시름이 깊어지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나면서일 것이다. 아이스크림도 예외는 아니다. 'ㅇㅇㅅㅋㄹ' 등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어느 동네에서나 한번쯤은 봤을 법한 가게가 됐다.
맛별로 골라 먹을 수 있는 가게인데
아이스크림은 누가 떠줄까?
'플로우 1호점' 위례신도시를 가봤다
아이스크림은 누가 떠줄까?
'플로우 1호점' 위례신도시를 가봤다
그렇지만 31가지 아이스크림을 맛별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무인 점포가 된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아이스크림은 누가 떠준단 말인가. 아이스크림 녹지 않게 드라이아이스도 넣어줘야 할텐데. 그런데 생겼다. 배스킨라빈스의 무인점포 '플로우' 1호점이 지난 3일 위례신도시에서 문을 열었다. 궁금했다. 로봇이 커피를 내려주는 카페도 있던데, 사람이 아닌 로봇이 아이스크림을 떠주는 걸까.
의문은 4일 저녁 매장을 찾은 후에야 풀렸다. 아이스크림이 맛별로 팩에 담긴 채 판매되고 있었다. 기존 매장처럼 여러 가지 맛을 한 팩에 담아 판매하는 방식은 '플로우'에선 볼 수 없었다.
다소 큰 사이즈의 '레디팩'과 작은 사이즈의 '블록팩'이 맛별로 구비돼있었다. 일반 매장에는 없는 다이어트, 오가닉,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도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아이스크림 팩 외에도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롤, 모찌 등 제품군이 다양했다. 케이크가 필요한 순간을 겨냥한듯, 숫자 초와 고깔 모자 등도 판매하고 있었다. 초콜릿이나 과자를 살 수 있는 점도 일반 매장과는 다른 점이었다.
의문은 4일 저녁 매장을 찾은 후에야 풀렸다. 아이스크림이 맛별로 팩에 담긴 채 판매되고 있었다. 기존 매장처럼 여러 가지 맛을 한 팩에 담아 판매하는 방식은 '플로우'에선 볼 수 없었다.
다소 큰 사이즈의 '레디팩'과 작은 사이즈의 '블록팩'이 맛별로 구비돼있었다. 일반 매장에는 없는 다이어트, 오가닉,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도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아이스크림 팩 외에도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롤, 모찌 등 제품군이 다양했다. 케이크가 필요한 순간을 겨냥한듯, 숫자 초와 고깔 모자 등도 판매하고 있었다. 초콜릿이나 과자를 살 수 있는 점도 일반 매장과는 다른 점이었다.
'레디팩'·'블록팩' 맛별로 팩에 담긴채 판매중
일반 매장에 없는 다이어트·오가닉 제품 '눈길'
초콜릿·과자와 고깔 모자도 판매하고 있어
결제는 키오스크… 결제 금액 15% 할인 '매력'
일반 매장에 없는 다이어트·오가닉 제품 '눈길'
초콜릿·과자와 고깔 모자도 판매하고 있어
결제는 키오스크… 결제 금액 15% 할인 '매력'
결제는 키오스크로 했다. 바코드를 스캔한 후 카드로 결제하면 끝. 무인 점포여서 그런지 결제 금액의 15%를 할인 받을 수 있었다. 개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는데, 위례신도시 내 일반 매장 3곳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받았다. 그렇지만 기존 매장처럼 스푼이나 드라이아이스를 함께 넣을 수는 없었다. 집이 매장과 1시간 정도 떨어져있기에, 아이스크림이 녹을까 살짝 걱정이 됐다.
같은 궁금증을 안은 사람들이 많았는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매장 안을 들여다봤다. 일부는 매장 안으로 들어와 곳곳을 둘러보거나 연신 사진을 찍었다.
개점 둘째 날인 이날에는 직원이 배치돼있었다. 제품의 특성을 설명해주고 결제를 돕고 있었다. 스푼은 주지 않는지, 드라이아이스는 왜 안 넣어주는지, 이 제품은 어떤 맛인지 묻는 소비자들이 끊이지 않았다. 직원이 없는 완전한 무인 점포가 됐을 때, 혼란이 없을지 궁금해졌다.
배달도 가능했는데, 배달 앱을 통해 아이스크림 팩과 케이크 등을 주문할 수 있었다. 배달 전용 제품을 넣어둔 냉동고가 매장 내에 별도로 있었다. 개점 이틀째인 만큼 배달은 아직 활성화되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같은 궁금증을 안은 사람들이 많았는지,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매장 안을 들여다봤다. 일부는 매장 안으로 들어와 곳곳을 둘러보거나 연신 사진을 찍었다.
개점 둘째 날인 이날에는 직원이 배치돼있었다. 제품의 특성을 설명해주고 결제를 돕고 있었다. 스푼은 주지 않는지, 드라이아이스는 왜 안 넣어주는지, 이 제품은 어떤 맛인지 묻는 소비자들이 끊이지 않았다. 직원이 없는 완전한 무인 점포가 됐을 때, 혼란이 없을지 궁금해졌다.
배달도 가능했는데, 배달 앱을 통해 아이스크림 팩과 케이크 등을 주문할 수 있었다. 배달 전용 제품을 넣어둔 냉동고가 매장 내에 별도로 있었다. 개점 이틀째인 만큼 배달은 아직 활성화되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