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가평군수
김성기 가평군수
올해 처음으로 '재정 7천억원 시대'를 연 가평군이 내년 군정 목표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어 주목된다.

김성기 군수는 최근 열린 가평군의회 제302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에는 코로나19 위기 등을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가평군 산업구조에서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면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경영안정 자금과 지역 화폐 발행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산업 활성화를 한 축으로 지목했다. 김 군수는 "내년도는 군 관광산업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강 유람선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운악산 출렁다리, 명지산 구름다리 등이 완료되면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탄소 중립 동참,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등 기후위기 대응책을 내년 주요 군정 목표로 삼았으며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공공과 민간의 복지네트워크 강화, 사회 약자에 대한 지원정책 확대 등을 통해 복지 사회를 구현할 것을 다짐했다. 

 

교육의 체계적 지원과 생활 문화 활성화에도 무게를 뒀다. 올해 군 최초 교육지원사업 종합계획 수립을 비롯해 군 평생학습관 건립 추진, 다양한 문화시설을 통한 문화 플랫폼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성기 군수, 시정연설서 강조
코로나19 위기 극복 등 역량 집중
기후위기 대응·복지사회 구현도


이어 김 군수는 주요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시가화 예정 용지 물량 배분 조정, 2035 군 기본계획 재조정, 2단계 오염 총량관리시행계획 수립, 시내버스 공영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연장 대응 방안 등과 도로사업, 상수도·공공 하수처리 시설 확충, 공영주차장 확충 등의 계획을 내놨다.

농촌의 공익적 가치와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 등 농업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내년부터 5년간 지급되는 농업인 기본소득을 비롯해 푸드 플랜 추진 기반 구축,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 군수는 "주민자치회가 내년에 출범함에 따라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마을 민주주의가 열릴 것"이라며 "민주주의 근간인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 자치분권 실현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