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문학인으로 짧은 삶을 살다간 '허난설헌'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광주문인협회와 강릉문인협회가 손을 잡았다.
강릉은 허난설헌이 태어나 생가가 있는 곳이고, 광주는 죽어 묻혀있는 곳으로 의미가 있다. 이들 문협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에 걸쳐 '난설헌과 함께하는 강릉문학 기행'을 진행하고, 협약서 체결 및 특강, 시낭송 등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4일 (사)한국문인협회 경기광주지부(회장·김한섭)는 강릉시립도서관 3층 하슬라 강당에서 (사)한국문인협회 강릉지부(회장·김영미)와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세계 이해를 위한 상호 교류협력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향후 난설헌 시문학과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난설헌의 문학세계 이해와 정보공유를 통해 미래지향적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문학 행사 시 상호 초청 및 방문 등 교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이들은 난설헌 선양회 박용재 강사의 '난설헌 시문학과 지역문화스토리텔링' 특강, 문협 회원들의 시낭송도 진행했다.
김한섭 지회장은 "광주문협이 활동을 시작하고 24년 만에 최초로 타 지역 문인협회와 협약서를 체결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문학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먼저 앞세운 어미로서 짧은 삶을 살다간 난설헌의 문학세계 이해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