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다녀간 인천 지역 교회에서 감염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는 5일 0시 기준, 3명이 추가로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 A씨의 가족과 접촉한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40대 목사 부부가 국내 최초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고 이들을 공항에서 자택으로 태워준 A씨도 변이 판정을 받았다. 목사 부부 자녀, A씨 가족·지인 등도 잇따라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되면서 인천에서는 총 10명이 변이 감염자로 분류됐다.
A씨 가족과 지인이 다녀간 인천 미추홀구 소재 대형 교회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나오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지난달 28일 400여 명이 모인 교회 외국인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을 확인하고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미추홀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3명이 더 늘어 누적 20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교회 확진자들의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장 유전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인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3명 늘어난 337명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94.9%(79개 중 75개)가 가동 중이다. 재택치료 확진자는 965명이다. → 관련기사 2면(안산 중학생, 인천발 오미크론 감염… 정부, 오늘부터 ‘특별방역대책’ 시행)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