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한 세무서장이 직원들과의 회식자리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직위해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중부지방국세청과 시흥세무서 등에 따르면 시흥세무서 A 서장은 지난달 23일 부가가치세과 1개 팀 직권들과 가진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해 "너는 좀 조용히 해라"라며 숟가락으로 부하 직원의 머리를 때리고 "썩을 X아" 등 욕설과 폭언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 서장은 여성 직원들에겐 "오빠라고 불러라"라며 성희롱성 발언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말 시흥서장으로 발령받은 A 서장은 세무대(3기) 출신으로 주로 국세청 본청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근무를 했고 내년 6월 말 명예퇴직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이 A 서장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중부지방국세청은 사실확인에 나서는 한편, 지난 3일자로 A 서장을 직위해제했다. 

시흥/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