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7일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을 상대로 13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개막 후 12승무패를 기록 중인 현대건설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12경기에서 36세트를 따낼 동안 잃은 세트는 8세트에 불과하다.

1천54점을 득점해 여자부 1위를 기록 중이며 실점은 869점밖에 하지 않아 현재 여자부 최소 실점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용병 야스민이 경기마다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고 양효진도 속공과 블로킹 공격을 통해 상대 코트를 휘젓고 있다.

양효진은 2라운드에서 오픈 공격과 속공 1위, 시간차 공격 2위를 기록하며 2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12경기 36세트 따고 8세트 잃어
오늘 도로공사 상대 13연승 도전


여기에 경기 도중 교체로 출전하고 있는 정지윤도 맹활약해 팀의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팀 최다 연승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보니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여자부 연승 기록을 깰지도 관심이다.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은 2009~2010시즌 GS칼텍스가 세운 14승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초반에 연승에 대한 부담감이 나오는 거 같다"면서도 "워낙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위기관리 능력이 굉장히 좋아졌기 때문에 뒤지고 있어도 따라잡는 힘이 생겼다"고 팀 전력을 평가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