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2년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있는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은 미디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국비지원사업이다. 수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지난 9월24일 개막해 11월14일까지 화서문, 행리단길 일원에서 열렸다(10월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
매일 저녁 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특수조명을 활용해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에서는 화서문을 중심으로 한 성벽 220m(북포루~서북공심돈~화서문~서북각루)를 캔버스 삼아 정조의 사상인 '문·무·예·법'을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선보였다.
또 지역 문인들의 시화전 '시(時)와 빛, 마음이 머물다', 뉴미디어아트 작가 7팀이 수원화성과 성안마을 이야기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전)' 등이 열렸다.
세계유산 활용사업 국비 10억 확보
11월 관람객 14일간 30여만명 추산
지난 11월 재개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14일 동안 화서문과 행궁동 카페거리를 방문한 관람객은 30여 만명으로 추산됐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2022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 정조의 꿈이 빛이 되다-시즌2'로 기획할 예정이다.
수원화성 화홍문을 배경으로 개혁신도시 수원화성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하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고, 남수문에서는 2021년 콘텐츠인 '정조의 문·무·예·법'을 리렌더링(re-rendering, 내용을 새롭게 보여주는 것)해 상영할 예정이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