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수출 바우처'가 물류대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수출길을 여는 데 톡톡히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에 따르면 중진공은 국적선사인 HMM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과 유럽 항로에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확보하고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물류대란으로 수출선적에 비상이 걸린 중소기업들에 물류전용 바우처를 긴급 제공해 지난해 10월부터 HMM을 통해 총 97회 1.5만TEU 규모의 물류를 지원했다. 이같이 올해 중진공 수출지원사업의 혜택을 본 중소기업은 6천700여 개사로 수출액으로 보면 83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6% 증가했고 수혜 기업도 24.3%가 늘어났다.

모혜란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중진공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다양한 수출사업을 운영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인 1천52억 달러라는 중소기업 수출액 기록을 경신하는 데 이바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