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이 바뀌었지요. 신분증은 안 챙겨도 마스크는 챙겨야 하고, 어딜 가도 발열 체크 받고 QR 코드를 찍거나 거주지역을 기록해야 입장이 가능해졌죠. 불야성 같았던 번화가는 비교적 한산해졌으며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했던 병원을 예약하고 찾아가 RNA 백신 접종을 하는 모습이나 맛집 대기열보다 더 길게 줄 선 선별진료소 등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등장한 지 2년이 되어가니 낯설었던 모습들이 인정하기는 싫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글·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