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천명대를 넘기며 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하루 사이 확진자가 2배 가까이 폭증한 것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유례가 없는 일이다.
더불어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도 7천명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정부도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방역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8일 0시 기준 경기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천268명이다. 전날인 7일 1천321명보다 942명이 급증했고 역대 최다였던 지난 1일 1천582명보다도 681명이 늘었다.
시·군별 확진자 수도 하루 사이 급증했다. 수원, 용인, 성남, 부천, 안산, 남양주, 안양, 의정부, 김포 등은 100명대를 넘어섰고 고양시는 200명을 넘었다. 특히 부천시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89명을 기록했는데, 전날(96명) 대비 93명이 늘어 하루 사이 확진자가 2배 늘어났다.
현재 경기도 중증 격리 병상 가동률은 77%로 서울, 인천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확진자 수 폭증에 따라 의료대응시스템은 언제든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道 '중증 격리 병상' 가동률 77%
文 "방역안정에 가용자원 총동원"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빠른 확산세에 따른 의료인력 붕괴를 우려했다.
김 총리는 "매서운 확산세의 여파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행정지원 인력을 확대 투입하고 병원뿐 아니라 의원급까지 관리의료기관을 확대해 재택치료 지원체계를 한층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도 "특별 방역 점검, 지역담당관 운영 등 31개 시·군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백신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상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방역 강화를 재차 주문했다. → 표 참조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