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자원순환과 신설 등 조직개편(12월 8일자 5면 보도='폐기물 문제 해결' 가평 자원순환과 신설 조례 상정)에 들어간 가운데 내년 정기 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자원순환과 신설 조례 상정과 올 연말 4·5급 3명이 명예퇴직, 공로연수 등으로 인한 인사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급 1명, 5급 4명이 승진된다.

여기에 5급 사무관 장기교육 신청 사실이 알려지면서 2022년 상반기 정기인사 시 5급 사무관 승진 자리가 신설 자원순환과를 비롯해 최대 5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9일 가평군에 따르면 오는 31일자로 이기학 건설도시국장과 박철선 농업정책과장이 명예퇴직하고 장동선 가평읍장은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 시 4급 1명, 5급 4명이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은 5급 장기교육 신청에도 기대하는 눈치다. 매년 5급 장기교육 신청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경기도로부터 배정이 없어서다.

특히 이번 정기인사는 3선 김성기 군수의 마지막 해 상반기 인사로 승진 대상자들은 막차 탑승을 고대하고 있다.

새로운 인사권자보다 그동안 업무를 같이 해온 김 군수에 어필하는 것이 낫다는 분석 때문이다.

한 공직자는 "내년 정기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인사가 어수선한 공직사회 분위기 조기 쇄신을 위해 속전속결로 이뤄지길 바라지만 공정과 형평성 등이 담보된 누구나가 공감하는 인사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직자는 "사실상 군수님의 마지막 정기 인사인 만큼 이번 인사로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대민 행정업무를 위한 인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조직을 위태롭게 하는 요인 등을 이번 인사로 바로잡아 주시길 요청한다"고 인사를 통한 조직 강화를 주문했다.

군 관계자는 "수년째 배정 안 되고 있는 5급 사무관 장기교육 대상자가 이번에는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 군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