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이창규

더불어민주당 VS 국민의힘 VS 무소속 경쟁률 14대1. 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 가평군수 선거 예상도다. 이번 군수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기 군수가 3선 연임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기 때문이다.

가평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 지역이지만 역대 군수선거만큼은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부터 2014년 지방선거까지 총 9차례 군수선거 가운데 무려 7차례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 번 선거 지형이 바뀌었다. 3선에 도전한 김성기 군수가 지난 2차례 선거(무소속 출마 당선)와는 달리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서서 당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선거에서 경기지역 단체장은 더불어민주당 일색이었지만 김 군수의 당선으로 가평은 보수의 텃밭임이 입증(?)됐다. 하지만 당시 가평지역 지방선거에서는 역대 최초로 민주당 소속 광역의원, 기초의원(7석 중 4석)이 당선되면서 지역 정가가 요동쳤다.

이렇듯 이번 군수 선거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개 정국이다. 무주공산이 된 군수선거에는 자천타천으로 14명이 거론되고 있다. 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민주당 인사는 김경호(57) 경기도의원, 송기욱(60) 가평군의원, 이상현(60) 가평군의원, 장봉익(65) 전 가평군의회 의장 등이다.

민주당은 김경호·송기욱·이상현·장봉익 '물망'
국힘 김용기·박창석·서태원·신현배·양희석 등
무소속 강태만·김정현·박범서·이창규 등 거론


국민의힘에서는 김용기(69) 가평군 민주평통자문회의 고문, 박창석(64) 전 경기도의원, 서태원(56) 전 가평군청 미래발전국장, 신현배(56) 전 가평군의원, 양희석(62) 전 국무총리실 행정관, 오구환(63) 전 경기도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강태만(62) 전 가평군청 통합관제 팀장, 김정현(56) 진로진학지원센터 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 박범서(60) 전 KBS 충주방송국장, 이창규(63) 농업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무소속 강세 지역인 만큼 정당공천에서 탈락한 정당후보자 중 무소속으로 배를 갈아타고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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