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이효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 남은 연천군은 현직 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출신 인물이 자천타천으로 군수 후보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여 4명, 야 5명 등 총 9명으로 이들은 제각기 자신이 최고 적임자라는 점을 유권자에게 인식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은 지난 선거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국민의힘 중심 야당 후보군은 김광철(64) 군수의 재선 여부에 촉각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현 군수 재출마냐 아니면 새로운 인물 교체냐가 화두로 올라있다.

민주 재도전 왕규식에 유상호·박충식·이효재
국힘 김광철 군수에 김규선·김덕현·김창석 등
여, 설욕위해 분주… 야, 재출마냐 교체냐 화두


우선 민주당에서 왕규식(63·전 연천군의원), 유상호(56·경기도의원), 박충식(53·연천군의원), 이효재(60·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연천군협의회장)씨가, 국민의힘에서는 김광철 군수와 김규선(69·전 군수), 김덕현(65·연천통일미래포럼대표), 김창석(66·전 연천군의원), 진명두(61·전 공무원)씨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지난 선거에서 5%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낙선한 민주당 왕규식 전 군의원은 재선을 통한 의정경험과 지역민과의 소통을 자산으로 삼아 재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군 의정과 도 의정을 두루 경험한 유상호 도의원은 지역발전의 선봉장이 되기 위해 아낌없는 희생을 감내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인구 고령화 지역에 젊은 피 수혈을 강조하고 있는 박충식 군의원은 선진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며 새 인물을 강조할 전망이다.

민주평통 연천군협의회장 이효재씨는 70여년 동안 안보를 이유로 특별한 희생만 강요당한 연천을 발전시키기 위해 중앙정부와 가교역할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김광철 군수는 재선 성공으로 추진 중인 은통산업단지 내 완벽한 기업유치와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 접경지역 지자체가 모인 'DMZ 특별연합'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욕을 내세웠다.

지난 선거 공천불화로 탈당했다가 재입당한 김규선 전 군수는 지역 내 입지를 바탕으로 출마 저울추를 끌어당기고 있고, 김덕현 통일미래포럼 대표도 30년 넘은 행정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 최일선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또 김창석 전 군의원은 의정활동과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민간자본 유치를 활성화시켜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고, 행정사무관 퇴직 후 정당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진명두 전 공무원은 지역발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출마 각오를 드러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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