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천시장 자리를 놓고 여야 정치인 7명이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우선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장덕천(55) 시장이 재선 도전을 확정 지으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천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란 점과 최근 공약 이행평가 최우수 등 지난 3년 동안 큰 실정 없이 시정을 이끌어 왔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장 시장은 당내 경선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 시장에 맞설 것으로 보이는 인사로는 김명원(66) 경기도의원이 현안을 중심으로 활동 폭을 넓히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도의원은 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으로 풍부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내공을 쌓고 있다.
민주당 텃밭에 현역시장 유력 후보 거론
당내 김명원·한병환·조용익 물밑 준비중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한병환(56) 전 부천시의회 의원도 시장 선거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한 전 시의원은 부천을 자영업, 소상공인 생존전략 모델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일터혁신 TF 위원으로 일하며 내년 선거를 준비 중이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조용익(55) 변호사도 두 번째 시장 도전에 나선다. 그는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활동 폭을 넓히며 출판기념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국힘, 서영석 부천을 당협위원장 채비에
최환식 부천병·서영석 부천정 위원장도
국민의힘에서는 3명이 후보군을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21대 총선에서 부천을에 출마했던 서영석(63·부천을) 당협위원장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출전 채비를 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부터 지역 곳곳을 찾아 방역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등 현장 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최환식(62·부천병) 당협위원장도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다. 6대와 7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그는 지역 현안 해결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민들을 만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역사회가 직면한 각종 현안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천시의원과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서영석(62·부천정) 당협위원장 역시 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역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기타 정당에서는 아직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