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0만명의 수도권 동남부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한 광주시.
'중첩규제의 대표지역'이란 말이 수식어처럼 따라붙지만 최근 들어선 개발과 보존이 공존하며 환경적 측면이 부각,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도농복합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며 정치 성향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전통적 보수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다 최근 수년 내 치러진 선거(20·21대 총선, 제7회 지방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약진하며 진보성향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정가에선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놓고 '누가 유력하다'는 평가보다는 '대선이라는 큰 과제가 끝나봐야 판이 짜일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민주당, 신동헌 시장에 광역·기초의원 가세
박관열·박현철·임일혁·동희영 등 이름 올려
국민의힘 이우경·홍승표·방세환 등 떠올라
민주당은 신동헌(70)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누가 도전장을 내밀지 이목이 집중된다. 그 어느 때보다 공천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신 시장에 맞서 광주시의원과 경기도의원들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박관열(66)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박현철(57) 시의원과 후반기 의장을 수행 중인 임일혁(56) 시의원,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동희영(43) 시의원이 후보로 오르내린다. 여기에 7대 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던 박해광(55) (사)한국 B.B.S경기도연맹 회장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선출직은 아니지만 경기도 최대 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수장을 맡고 있는(사장이 공석임) 안태준 (54) 부사장도 지역 내 인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우경(69), 홍승표(66), 방세환(60), 황명주(50), 이우철(47·이상 나이순) 등이 대표적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현역으로는 전반기 부의장을 맡았던 방세환 시의원이 떠오르고 있으며, 7대 시의원 출신인 황명주 국민의힘 광주시을 당원협의회 위원장도 여론에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공무원 출신으로 4대 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던 이우경 전 의원도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전문가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홍승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경기도청 대변인 출신인 이우철 서울시 대외협력비서관도 출마 여부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