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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관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사진은 이날 경찰이 현장조사 통제하는 모습. 2021.12.10 /연합뉴스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10일 고양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포천도시공사는 충격에 휩싸였다.

10일 포천도시공사 직원들에 따르면 유 사장은 전날인 9일까지 출근해 자리를 지켰다.

출근 후 결재 업무를 본 뒤 퇴근하며 비서실 직원에게 사직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근한 직원들은 상당히 침통한 분위기였으며, 대부분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직원은 "평소와 다른 점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며 "평소 꼿꼿한 성품이라 잘 대처하고 있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은 "직원들도 잘 대해줬고 크게 불만을 느끼지 않았다"며 "어제도 대장동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어떠한 말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직원은 전날까지 유 사장에게서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해 충격이 더욱 커 보였다.

유 사장의 임기 종료는 다음 달 7일이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