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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천 서구 원당동 일대에서 열린 검단신도시 1단계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10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수도권 서북부 지역 자족형 복합도시를 표방하는 인천 검단신도시(인천 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1단계 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됐다.

인천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iH(인천도시공사)는 10일 오후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일대에서 1단계 사업 준공식을 했다.

검단신도시 1단계는 359만4천㎡ 면적으로 31개 단지 3만3천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2017년 1월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올해 6월 입주가 시작됐는데, 연말까지 약 8천가구가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초등학교 2개가 개교했고 내년에는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 유치원 1개가 문을 열 예정이다. 아라동 주민센터가 지난 6월 문을 열었고 우체국, 소방서, 인천지방법원·검찰청 서북부지원 등 공공기관들도 개청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입주 초기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수요응답형 버스 '아이모드(I-MOD·Incheon-Mobility On Demand)'가 운행하고 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은 2019년 12월 착공했으며, 검단~드림로 간 도로 개설공사가 발주되는 등 광역교통망이 구축되고 있다.

검단신도시 조성사업은 국민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 기여, 인천 서북부 발전 등을 위해 2007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 LH, iH가 공동 사업시행자다. 2023년 사업 준공이 목표다. 사업부지는 11.1㎢ 면적이며, 계획인구는 18만7천명(약 7만6천가구)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준공식에서 "검단신도시는 행정과 문화, 교육 중심도시라는 청사진에 걸맞도록 충분한 도시 네트워크와 인프라로 채워질 것"이라며 "주민이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은 영상 축사에서 "검단신도시는 도시 공간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앞으로 개발될 도시들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검단신도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주거 안정과 도시 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봉규 LH 인천지역본부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조성한 검단신도시가 새로운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LH는 지역 발전의 동반자로서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상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우 iH 사장은 "인천 서북부 지역 자족형 복합도시인 검단신도시 1단계 준공으로 인천시민에게 생활의 질을 높이는 주거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2단계와 3단계도 인천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엔 신동근·유동수 국회의원,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 고존수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이재현 서구청장,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도 참석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