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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찾은 판교 창업존 6층 협업라운지. 이날 라운지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별이 빛나는 밤'을 주제로 연 사진 전시회가 한창 열린 한편에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두고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2021.12.10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지친 일상에 활력소가 되네요."

미래 경제의 주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 '잠깐의 쉼'이 될 사진전이 판교 창업존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8일부터 판교 창업존(판교 제2테크노벨리 내 기업지원허브) 6층 협업라운지에서 '별이 빛나는 밤'이란 주제의 상설 사진 전시회를 열고, 임경순 작가의 사진 23점을 선보이고 있다.

판교 창업존은 신산업 분야 유망 창업자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설립하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내 최대 창업 지원 공간이다.

지난 10일 찾은 판교 창업존 6층 협업라운지에는 임경순 작가의 사진 작품이 10여점 전시돼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 '작은 여유'와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었다. 도로교통 CCTV 영상을 인공지능 AI로 수집·분석하는 스타트업 '시티아이랩'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우성주(29)씨도 이날 사진전을 찾은 창업가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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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8일부터 '별이 빛나는 밤'을 주제의 상설 사진 전시회를 판교 창업존 6층 협업라운지 등에서 열고 있다. 임경순 작가의 사진 23점이 지친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 '잠깐의 쉼'과 활력소로 기능하고 있다. 2021.12.10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우 씨는 "창업가들을 위한 공간이 (창업존에) 잘 갖춰져 있음에도, 사무실 안에서 업무를 해오면서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며 "몇 안되는 직원들이 여기서 사진을 감상하고, 여유와 활력을 찾는데 기술 개발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임경순 작가의 작품은 협업라운지뿐만 아니라, 창업존 복도 외벽 곳곳에도 설치돼 복도를 오가는 창업가들은 잠시 걸음을 멈춰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시에는 임작가가 가평, 논산, 춘천 등 국내 여러 명소들을 찾아 찍은 '그대를 기다립니다' '100년의 자태' '그날의 환희' 등의 작품은 물론, 해외 여러 명소들을 여행하며 찍은 작품들이 전시돼 창업존을 빛내고 있다.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 배경의 '너에게로 달려가다' 캐나다 옐로우나이프 배경의 '북극의 오로라', 미국 그랜드캐년 배경의 '설레임의 길' 등 각양각색의 색채와 오묘한 분위기를 주는 작품들도 설치돼 창업가들에게 영감의 장이 되고 있다.

임경순 작가는 "한 점, 한 점 공들여 앵글에 담아온 작품을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인다"며 "하늘이 허락할 때 보여주는 이 모습을 함께 누리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스타트업에 큰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판교 창업존은 이번 사진전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2021 스타트업 815 홈 커밍 페스타'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는 경기혁신센터와 창업존의 보육 기업 투자 설명회(IR)와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기업 간 성과를 공유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구성될 예정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