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2천명대를 기록하며 맹렬한 확진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11일)보다 43명 줄어든 2천15명(해외유입 3명)으로, 누적 15만4천318명이다. 도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 2천268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다시 쓴 이후부터 이날까지 2천141명→2천30명→2천58명→2천15명으로 5일 연속 2천명대가 계속되고 있다.
같은 날 기준 시·군별 확진자는 고양시 168명, 부천시 160명, 남양주시 143명, 안산시 138명, 성남시 129명 등으로 연일 100명대를 돌파했다.
9일 4명 확진서 10일 '9명' 추가
선별진료소·임시검사소도 폐쇄
경기도내 신규 5일연속 2천명대
성남시 분당구보건소는 보건소 직원 간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부터 보건소 대면 업무와 선별진료소 운영 등이 잠정 중단됐다. 분당구보건소 관련 첫 확진자는 지난 9일 직원 4명을 시작으로 10일 9명이 추가돼 총 13명이다.
성남시는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부서의 직원 10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11일부터 분당구 보건소의 대면 업무와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 야탑역 광장, 탄천종합운동장 내 임시선별검사소 등 검사소 3곳의 운영도 잠정 중단했다.
파주에선 파주경찰서 직원 1명이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구대(파출소)를 제외한 경찰서 직원 3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때문에 경찰서 방역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내 확진자를 포함한 이날 기준 전국 하루 신규 확진자는 6천689명(해외유입 28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894명으로 전날보다 38명 늘어 900명대에 육박했다. 전날 80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사망자는 이날 기준 43명으로 누적 4천253명이다.
파주署 1명 발생 방역 구멍 지적
오늘부터 방역패스 위반 과태료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전날보다 15명(해외유입 4명, 국내 감염 11명)이 추가돼 누적 90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속출하면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6.5%까지 증가했다. 남은 병상은 117개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각각 90.6%, 92.4%, 81.4%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병상이 없어 대기 중인 환자 수도 전날보다 231명 늘어 이날 0시 기준 1천739명에 달했다. 이 중 400명은 나흘 이상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상황에 입원 대기 중 사망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지난 10월31일~11월6일 주간에 1명이었던 입원 대기 중 사망자는 11월28일~12월4일 주간에 13명이 됐다. 의료현장에선 "사망자가 나와야 병상이 나온다"는 절망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인 정부는 새롭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도입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계도기간을 12일 끝냈다. 13일부터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이용자와 사업주는 각각 10만원, 1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