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인천 연고지 팀들 중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리그 10승에 누가 먼저 도달할까.
10승에 도전했던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 12일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3-1로 패하면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에 먼저 10승 달성에 유리한 고지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 안산 OK금융그룹 읏맨프로배구단을 상대로 인천 홈경기를 가지며 10승에 도달할 기회를 먼저 잡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이보다 2일 늦은 17일 수원 홈경기에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상대로 10승에 다시 도전한다.
현재 대한항공은 9승6패, 승점 27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한국전력은 9승5패, 승점 24로 3위를 달리며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다.
1위 대한항공, 15일 OK금융과 경기
9승 6패…이기면 먼저 '고지' 도달
3위 한전 9승 5패로 3위 '선두 추격'
이날 한국전력은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1, 2세트를 모두 내줬지만 3세트에서 25-15로 대승하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4세트에서 2라운드 MVP에 올랐던 삼성화재 용병 러셀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3-1로 패했다. 러셀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8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전력 용병 다우디도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러셀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팀들 간의 승점 차가 크지 않은 남자부와는 달리 여자부는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수원에서 열린 서울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3-1로 승리하며 리그 13승을 기록했다.
단 한 번의 패배만 기록하며 승점 39를 쌓은 현대건설은 2위인 GS칼텍스에 승점 8을 앞서고 있다.
/김영준·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