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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이날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이끈 허훈이 캐디 라렌의 품에 안겨 기뻐하고 있다. 2021.12.12 /연합뉴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8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1위 자리를 굳혔다. 이제는 구단 연승기록까지 깰 태세다.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kt는 허훈의 4쿼터 역전골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번 승리로 리그 8연승을 기록한 kt는 16승 5패를 기록해 1위를 굳건하게 지킴은 물론 2009~2010 시즌 기록했던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9연승 경신도 앞두게 됐다.

1쿼터와 2쿼터까지 kt는 LG를 압도하며 52-37로 크게 앞섰다.

LG는 3쿼터에 외국인 선수 압둘 말릭 아부의 덩크슛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kt는 용병 마이크 마이어스와 정성우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해 67-55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문제는 4쿼터였다.

LG는 4쿼터 8분 29초에 이관희가 3점슛을 집어넣어 73-71까지 따라붙었고 곧바로 서민수가 2득점 해 73-73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kt 정성우가 라인을 밟으며 실책을 범해 공격권은 LG에 넘어갔다.

다행히 이관희의 2점슛이 실패했고 kt 라렌이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관희는 파울을 통해 경기를 끊었고 이제 남은 시간은 10.2초.

이 때 허훈이 나타났다.

허훈은 과감하게 골밑을 돌파해 2점슛을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2.2초.

LG는 이관희가 마지막 슛을 날렸지만 공은 림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kt의 75-73 승리였다.

이날 역전 골을 성공하며 영웅이 된 허훈은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라렌도 13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kt는 LG와의 경기를 포함해 전날 원주 DB전까지 원정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게 홈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kt는 오는 14일 수원 안방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상대로 팀 연승 기록인 9연승에 도전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