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페이스북과 아마존, 애플의 시작은 스타트업이었다. 인천에서도 미래의 주역이 될 스타트업들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경인일보는 연수구 4차 산업혁명 청년창업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스타트업을 12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 편집자 주
"캠핑 장비 소유자는 수익을, 대여자는 저렴한 가격에 장비를 이용할 수 있어 모두에게 '윈윈'인 온라인 플랫폼이 내년에 오픈합니다."
올해 6월 창업한 스타트업 'CAMPUrS'는 캠핑 장비를 쉽게 빌려주고 빌릴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 캠핑 인구는 5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주상인 CAMPUrS 대표는 "캠핑 장비는 특성상 매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유휴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다가 캠핑 장비 대여 온라인 플랫폼을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CAMPUrS는 내년 초 마케팅을 시작해 캠핑이 활성화하는 3월에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앱은 캠핑 장비 소유자와 캠핑 장비를 저렴한 가격에 빌려 쓰고자 하는 수요자가 만나는 온라인 공간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캠핑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대여 플랫폼은 아직 드문 상황이다.
'윈윈 플랫폼' 내년 3월중 출시
랜털숍보다 저렴하게 대여 가능
주상인 대표 "공유문화 활성화"
주상인 대표는 "캠핑 인구가 늘어나면서 렌털숍도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 간 거래 플랫폼에서는 이용자가 렌털숍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캠핑 장비를 빌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캠핑 장비 소유자는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전문 캠퍼는 더욱 좋은 장비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캠핑을 시작하는 분들은 입문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CAMPUrS가 캠핑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CAMPUrS는 앱 출시 초기 인천과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플랫폼을 운영하고 대여 가능 지역을 차차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캠핑 장비뿐 아니라 다른 용품도 대여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주상인 대표는 "공유경제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가격에 장비를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기도 하다"며 "캠핑 장비 대여 플랫폼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공유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