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지난 1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공과대학교와 함께 '흐르달란 세종학당'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원식에는 김정호 흐르달란 세종학당장(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니잣 맨매들리 아제르바이잔 교육부 고등교육국장, 하바 맘마도브 바쿠공과대학교 총장, 전완열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이상정 한인회장 등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흐르달란 세종학당은 지난해 9월 예비 세종학당으로 지정돼 2학기 동안 운영되며 약 370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올해 7월부터는 정식 세종학당으로 수업을 시작해 현재 6개반 58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개원식 다음 날인 11일에는 바쿠공과대학교 본관 대강당에서 '제1회 흐르달란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세종학당에서 수강 중인 16명의 학생이 대회에 참가했고, 초급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아이누르 사드고바 학생이 1등을 차지했다.
김정호 흐르달란 세종학당장은 "언어는 문화 교류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수단"이라며 "아제르바이잔에서 한국어 보급과 한국 이미지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는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2 세종학당, 아제르바이잔의 흐르달란 세종학당, 우크라이나의 드니프로 세종학당까지 총 3곳의 세종학당을 운영하면서 코카서스 지역과 중앙아시아 지역 내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