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강인을 발굴·육성한다'.
인천시체육회가 인천YMCA와 꿈나무 스포츠 인재 발굴과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올해 7월 꿈나무 체육 인재 발굴과 지원을 위해 인천YMCA와 협약을 체결한 인천시체육회는 첫 번째 사업으로 인천YMCA 아기스포츠단의 만 5세 단원들을 대상으로 체력을 측정했다.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마요르카)도 인천YMCA 아기스포츠단을 거쳤다. 인천시체육회와 인천YMCA는 이번 체력 측정을 시작으로 지역 아기스포츠단 단원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스포츠에 재능을 보이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2의 이강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만5세 아기스포츠단원 체력 측정
스페인 마요르카 이강인 거쳤던 팀
지난 13일 인천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에서 단원 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체력 측정 항목은 ▲윗몸일으키기 ▲하프 스쿼트 ▲제자리 멀리뛰기 ▲농구공 던지기 ▲사이드 스텝 테스트 20m PACER ▲50m 달리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등 7개였다. 유아기 신체발달에 필요한 체력을 알아보려는 거였다.
측정 결과 만 5세의 유아스포츠단 단원들이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스포츠 영재 학생들의 평균 점수보다 측정값이 높게 나타나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남자 단원들의 평균은 초교 2학년 스포츠 영재 학생들의 평균과 같은 점수가 나왔고, 여자 단원들도 높은 점수를 냈다.
인천YMCA 관계자는 "아기스포츠단 단원들의 체력이 초등학교 2학년 스포츠 영재 학생들과 같거나 더 높은 점수가 나온 것은 체육교육과정이 단원들의 기초체력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지구력, 순발력, 민첩성, 유연성 강화운동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아 연령 불구 초2보다 점수 우수
이규생 회장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시체육회 이규생 회장은 "인천체육의 미래는 꿈나무들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인천YMCA와 상호협력해 아기스포츠단 단원들이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하고 제2의 이강인 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이번 체력 측정을 시작으로, 체육 인재 발굴·육성을 비롯해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건강한 인천체육 조성, 인천체육진흥을 위한 건전한 여가활동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