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따뜻하고 유쾌한 감동을 선사할 연극 한 편이 무대에 올려진다.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2~26일 5일간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2호선 세입자' 공연을 개최한다.
'2호선 세입자'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연극으로, 지난 2015년부터 2016년 7월까지 포털사이트에 연재돼 인기를 모았다. 가까운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부터 기성세대가 모두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신선한 소재로 '2호선 세입자'는 연극으로 재탄생해 지난 2019년부터 대학로에서 공연이 이어졌다.
연극 '2호선 세입자' 내일부터 군포 무대
웹툰 원작… 청소년·기성세대 함께 공감
작품은 각자의 사연으로 시작해 지하철 2호선에 숨어 살고있는 세입자들과 그들을 쫓아내는 계약직 역무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화가 많고 새침한 20대 성내, 치매 증상이지만 뭐든 척척 해내는 구의,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방배, 몇 년째 공무원 시험만 준비하는 역삼, 하고 싶은 게 많은 가출 청소년 홍대 등 지하철 역사의 독특한 이름으로 꾸며졌다.
이들 세입자들은 서로 챙겨주지만, 계약직 역무원 이호선은 정규직이 되기 위해 이들을 몰아내려고 하는 등 진솔한 이야기와 소통의 무대가 연극의 꽃을 피운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