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으로 분류되는 인천 미추홀구는 최근 기준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7.7%로 인천지역 중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2018년 열린 지방선거(민선 7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정식 현 미추홀구청장이 당선되면서 민주당계 정당 후보로 박우섭 전 남구청장의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직 구청장인 김정식(52)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김 구청장은 지역 골목 중심의 '현장 행정'과 노인 일자리 부문에 성과를 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김 구청장과 함께 김은경(47) 인천시 중앙협력본부장, 박규홍(64) 전 남구을지역위원장, 조민수(52) 전 인하대 교수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인천시 첫 여성 대변인으로 업무 능력과 강한 추진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인천시와 국회·중앙부처 간 소통·협력 업무를 맡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태어나 자란 지역 토박이로 지역 내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찌감치 출마 준비에 나서고 있다.
조 전 교수는 박우섭 전 남구청장 비서실장 출신으로 지역에서 20여년간 활동하면서 구민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현직 김정식 구청장 재선 도전… 현장행정 호평
김은경 본부장·박규홍 전 위원장·조민수 교수 거론
야당 이영훈·최백규·이한형·이관호 출마 준비
국민의힘에선 이영훈(53) 전 인천시의원과 최백규(53) 전 남구의원이 2018년 지방선거 패배의 설욕을 다짐하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선 이 전 의원은 30.51%, 바른미래당 후보였던 최 전 의원은 5.9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현역 미추홀구의원인 이한형(54) 의원과 이관호(58) 의원도 그동안의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구청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재선 구의원 출신인 남동우(71) 전 남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인천시 항만공항물류국장과 인천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한 이광호(65) 전 남구 부구청장, 그리고 김대영(59) 인천시당 노동권익위원회 위원장의 출마 여부도 지역사회의 관심사이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