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가 위법 의혹을 제기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의 비움 예술창작소 수탁운영이 감사원 공익감사 결과 '부당사항 없음'으로 밝혀졌다.


15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의 문화 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예술인에게 창작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지난해 7월 한국예총과 2024년까지 비움 예술창작소 위·수탁 운영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 비움 예술창작소의 위·수탁 협약이 위법하다고 지적한데 이어 올해 10월 열린 제272회 임시회에서 '감사원 감사 청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는 시의회가 처음으로 청구한 공익감사다.

이에 따라 한 달여간 진행된 감사원의 감사 결과, 위법 및 부당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시·한국예총 협약 감사
한달여 진행… 적법성 의혹 해소
윤화섭 "지역 문화 발전 힘쓸 것"


시는 그동안 비움예술창작소 위·수탁 협약체결 적법성에 대한 시의회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질의 및 법률자문 등을 거쳐 문제가 없음을 수차례 설명했으며, 감사원 공익감사도 성실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비움 예술창작소는 당초 목적대로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 모두에게 더 나은 문화예술 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비움 예술창작소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명사 초청강연 및 시낭송회, 김홍도 귀향 기획공연, 숲속 음악회와 숲 그림 전시 등 안산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각종 공연과 전시회를 온·오프라인으로 펼쳐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상록구 장상동에 위치한 비움 예술창작소는 지상 2층, 연면적 299.4㎡ 규모의 건축물과 야외무대를 포함한 2만8천㎡ 부지를 개인 소유자로부터 무상임대 받아 운영 중이며, 건물 1층은 전시 및 공연장으로 활용되고 2층에는 입주작가 창작공간이 갖춰져 있다.

윤화섭 시장은 "비움 예술창작소 민간위탁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이번 감사원 결과로 명백히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비움 예술창작소를 비롯해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더욱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