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22년 인천시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체육회의 내년도 관련 예산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인천시체육회는 2022년도 예산이 494억여원으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전년(약 487억원) 대비 7억여원 증액됐다. 이로써 내년도 시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천시체육회의 주요사업은 안정적 재정 확보로 한 단계 더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체육회는 시청과 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통합을 위한 예산을 확보(12월16일자 16면 보도=인천시청-체육회 직장부 통합 예산 확보)한 가운데, 70여개의 회원종목단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도 1억3천만원 증액했다.

선수와 지도자, 동호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회원종목단체 입장에서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코로나19까지 덮친 상황이어서 증액된 예산에 대한 체감 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포츠를 즐기는 생활체육 동호인을 위한 예산도 늘어났다. 이를 통해 당구 동호인을 위한 레이아웃 스리쿠션대회와 전국BMX대회가 새롭게 열린다. 


전년비 7억원 증액 494억원 확정
종목단체 지원 등 주요재정 확보
전문-생활체육간 균형발전 기대


시체육회는 민선 초대 이규생 시체육회장의 노력과 함께 시와 시의회가 인천 위상에 걸맞은 체육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예산을 늘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시체육회와 시·의회의 상호 신뢰하에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이해가 일치했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불안해하고 있는 다른 시·도체육회와 달리 예산 증액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규생 회장은 "인천체육 발전을 위한 역대 최고 수준의 예산을 확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시민의 혈세로 이루어진 예산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며 투명하고 내실 있는 예산집행으로 인천체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시와 의회의 성원에 발맞춰 시체육회 임원들도 적극적인 지정기부금 납부로 시 예산이 다 반영되지 못한 많은 생활체육대회를 지원하기로 결의했다"면서 "2022년은 인천체육이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