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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장의 핵심 사업인 남한강 '문화예술교(인도교, 총사업비 330억원 중 18억원)' 설치 예산이 지난 9월 삭감 후, 12월 17일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여주시 제공

이항진 여주시장의 핵심 사업인 남한강 '문화예술교(인도교)' 설치 예산이 지난 9월 임시회에서 삭감되었다 12월 정례회에서 겨우 통과됐다.

여주시의회 7명의 의원 중 다수를 차지하는 민주당(5명)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문화예술교 설치'를 당론으로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친수기반형 도시재생 벨트 조성 사업 탄력 전망
구)경기실크 공장부지 활용 놓고 시-시의회 갈등 여지


이로써 강북(오학동)과 강남을 연결해 낙후된 구도심과 중앙로 전통시장 활성화 등 친수기반형 도시재생벨트 조성을 위한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여주시는 도시재생을 위해 구도심 내 하동 제일시장 건물과 구)경기실크 공장 부지를 공유재산으로 매입 한 바 있는데 이를 아우르는 중앙동 일대의 도시재생 사업이 지난 16일 국토부 도시재생뉴딜 사업 공모에 국비 180억 원을 확보하는 등 여주시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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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여주시의회는 23일간의 제55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하면서 2021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2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조례의 제·개정,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많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여주시의회 제공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지난 17일 여주시의회는 제55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하면서 2021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2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조례의 제·개정,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많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예산안 중 문화예술교 설치 예산(총사업비 330억 원 중 18억 원)은 통과됐지만, 여주시민 100인 원탁토론회 개최(2천만 원), 비대면 시민소통프로그램운영(2천200만 원), 공공갈등관리심의위원회 참석수당(400만원), 갈등진단 및 대응계획 컨설팅(1천만 원), 공무원갈등관리 교육(1천80만원), 시민갈등관리 활동가 양성교육 기본 심화(4천400만 원) 등 총 19개 사업 2억1천750만원을 삭감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삭감된 소통과 갈등에 관련한 7개 사업이 하동 제일시장과 구)경기실크 공장부지의 활용방향과 관련이 깊다는 점에서 여주시와 시의회의 갈등이 계속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이와 관련해 17일 본회의에서 김영자 의원(국민의힘)은 "경기실크 부지의 매입은 하동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과 소공원 조성인데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 절차에 위법이 있다"며 "경기실크 부지 문화공간 공론화 과정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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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는 지난 17일 구도심인 중앙동1지역(여흥동, 하동, 창동 일대 204,944㎡)이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에 선정돼 국비 150억원과 도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여주시 제공

최근 여주시는 구)경기실크 부지의 문화적 활용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시민위원회로부터 "여주시민이 주도하고 모든 이들이 다함께 즐기는 문화, 역사, 관광명소로 활용하며 청년·시민문화 창업 및 청소년 어린이 등 미래세대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최종안으로 채택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구)경기실크 공장 부지에 대한 문화적 활용방안에 대한 공론화 용역 사업은 시의회로부터 예산을 승인받은 것으로 위법하지 않다"며 "앞으로 지속해서 시의회를 설득하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지역을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에 선정과 함께 "다시찾는, 여주의 행복. (들를 땐 쉼표', 머무르면 느낌표!)"를 비전으로 한 마중물사업비는 359억원이며, 총사업비는 마중물사업비와 친수기반형 지속발전가능 도시재생벨트 조성사업(문화예술교, 현암지구 강변둔치 시민공원, 출렁다리), 행복주택(120호) 등이 포함된 1,324억원이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5년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