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특례시 출범 원년인 내년도 본예산을 2조9천871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본예산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예산 규모로 사회복지 분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무게를 뒀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제259회 용인시의회 제5차 본회의에서 2022년 본예산이 일반회계 2조5천976억원, 특별회계 3천895억원 등 2조9천871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2021년 대비 4천368억원가량 늘었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을 살펴보면 지방세는 상장사의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와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864억원이 증가한 1조353억원으로 나타났다.
세외수입은 재산 매각에 따른 수입 증가로 2천286억원(864억원↑)을, 조정교부금은 도세 목표액 상향 조정으로 2천820억원(830억원↑)을, 보조금은 정부 및 도의 복지정책 확대에 따라 8천426억원(820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역대 최대… 올해보다 4368억 ↑
시민생활 안전분야 강화 등 중점
내년도 예산의 기본 방향은 일자리·소비 창출 및 지역경제 회복 지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생활밀착 인프라 확충 및 시민 생활 안전분야 강화 등에 중점을 뒀다.
분야별로는 복지 예산이 전년 대비 1천61억원이 증가한 9천973억원(38.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교통 및 물류 분야가 3천764억원(14.5%)으로 뒤를 이었다.
백군기 시장은 "도시의 미래를 그리면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 격려와 제안을 아끼지 않은 용인시의회에 감사드린다"며 "특례시 출범 원년을 맞아 친환경 생태도시, 경제자족도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