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방역 당국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어기고 생일 파티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 등 태국 국적 남녀 14명을 체포해 인천출입국관리소에 인계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체류 기간이 지났는데도 불법으로 국내에 머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8시25분께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한 원룸에서 생일파티를 하다 층간소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체포된 14명은 모두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다"며 "출입국사무소에 이들을 인계하고, 이들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을 구청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