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소속 한의사 2천600여명이 21일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공이정 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이재명후보를 지지하는 전국 한의사모임 대표) 등 10여명은 지지선언문을 발표하고 지지자 2천678명의 명단을 김병욱(성남분당을) 선대위 직능본부장에게 전달했다.
공이정 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이재명후보를 지지하는 전국 한의사모임 대표) 등 10여명은 지지선언문을 발표하고 지지자 2천678명의 명단을 김병욱(성남분당을) 선대위 직능본부장에게 전달했다.
공 회장은 "한의사는 보건의료인으로서 감염병의 치료와 예방의 참여가 명백히 법으로 규정돼 있음에도, 양의계의 집요한 방해와 정부의 무관심 속에 감염병 관련 업무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민족의 태동과 함께 우리민족의 아픔을 치유해온 한의약이 일제강점기에 이식된 기형적 양방 위주 의료 제도로 인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누구나 보호받을 수 있는 공정한 보건의료에 참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후보에 대해 "소수의 편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왔다"며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설치 등 절대 깨지지 않을 성역과도 같았던 양방 중심의 의료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도약시킬 최고의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의사회 관계자는 "개개인의 동의를 얻어 지지자 명단을 만들었으며 다만 내부 사정으로 회장 명의로 지지선언을 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선대위 출범 후 대규모 지지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의와 양의의 균형적 발전과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