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미라클야구단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인식(사진) 감독은 경기도에서 시작된 독립야구리그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독립리그는 선수들이 긍지를 가지고 다시 한 번 프로리그로 갈 수 있는 리그"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야구를 열망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독립리그가 퍼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통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 선수들이 야구를 그만둬도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프로로 갈 순 없다"며 "하지만 경기도리그에서 기회를 가진 선수들은 야구를 그만두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중에 야구 그만둬도 후회 없길
도움 주는 연천군에 감사한 심정
활성화 위해 '재정 안정' 가장 시급
또 김 감독은 매년 지원을 아끼지 않는 연천군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야구인으로서 독립야구단에 지원을 하는 연천군에 대한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지자체에서 도움을 주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독립야구단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팀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며 해체되는 경우가 많다. 김 감독도 이런 독립야구단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독립야구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것이 팀들이 재정적으로 안정되는 것"이라며 "그래야 선수들에게 회비를 받지 않고 운영할 수 있지만 기업들의 스폰서 유치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