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예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316억원의 예산을 투입, 골목경제살리기에 나선다.

시는 내년부터 소상공인의 자립을 지원하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속(SOC, Self Overcome Covid-19)풀이 용인희망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용인와이페이 확대 발행 및 인센티브 지급(220억6천만원),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활성화(10억원), 소상공인 '기(氣)살리기' 카드 수수료 지원(63억원), 프리미엄 대출 서비스 지원(18억2천만원), 소상공인 재도약 환경개선 지원(2억원) 등 5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이는 155억원 규모였던 2021년 본예산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속SOC풀이 용인희망 프로젝트'
소상공인 지원 등 316억원 투입
지역화폐 확대 220억원 등 확보


시는 내년에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를 올해보다 500억원 이상 늘어난 3천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홍보·인센티브 예산으로 220억6천만원을 확보했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이용자에게는 용인와이페이로 결제 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현재 3천여 곳에 달하는 가맹점을 내년에는 5천여 곳으로 늘리고, 가맹점 홍보와 함께 친환경 생분해 배달 봉투도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해 기준 매출액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카드 매출액의 0.8%(최대 50만원)를 지원하는 내용의 '기(氣)살리기 카드수수료 지원' 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관내 1만2천600여 개 업체가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을 통해 소상공인 창업·운영 자금을 최대 5천만원까지 무담보로 빌릴 수 있도록 했다.

내년부터는 특례보증금을 받기 위해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하는 보증수수료도 시에서 최대 5년 치까지 지원키로 했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이 관내 6개 은행(농협·기업·하나·신한·우리·국민은행)에서 받은 대출금에 대해 1년간 이자의 3%를 지원할 방침이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