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연구재단이 공동 주관해 22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1 대한민국 과학기술 대전'에 안과 수술 분야 신기술 개발을 주제로 초청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대학, 기업, 정부출연 연구원, 과학관, 과학문화단체 등 기술 성과를 인정받아 초청된 130여 개 전시 기관 중 의료기관은 길병원(백내장 수술용 기구 개발)과 연세대학교 의료원(5G기반 AI응급의료시스템) 두 곳뿐이다.

길병원 안과 남동흔 교수가 직접 고안한 백내장 수술용 기구인 '스마트빔 아이챠퍼'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 자리에 초청됐다. 임상 현장의 안과 의사들에게 호평 받으며 식약처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 국가 보건신기술(NET)로도 인정받았다. 지난 8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기도 했다.

남 교수는 "스마트빔 아이챠퍼는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연구 논문을 통해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있다"며 "한국의 의료진이 만든 기술로 세계 안과 수술시장에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중심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진들의 다양한 연구 성과들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