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빌레 오케스트라
지난 22일 펼쳐진 수원 영덕중학교 아마빌레 오케스트라의 연주 모습. 2021.12.22 /영덕중 제공

지난 22일 수원시 영통에 위치한 영덕중학교(교장·표미라). 학교에서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졌다. 기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이 아닌, 실제 오케스트라 연주였다.

주인공은 영덕중의 자랑인 '아마빌레 오케스트라'. 아마빌레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1년 6월 창단돼 매년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영덕중의 자랑이다.

학생들은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도 학교의 지원으로 특별히 지원된 연주용 가림막을 치고, 맹연습을 했다.

아마빌레 오케스트라는 수원시에서 학교연주단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악기 전공이 아닌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지만 열정만은 프로 못지 않았다.

공연은 비록 코로나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연주회 상황은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https://youtube.com/watch?v=HTUOxwQodSY&feature=share)로 송출되며, 학교 및 지역사회와 함께했다.

제10회 정기연주회 공연은 김경연 교사의 지휘 아래 수원 학생 어울림 한마당에서 연주한 'Viva La Vida'를 첫 곡으로 시작해 비발디 사계 중 '겨울 1악장', 마녀 배달부 키키 OST곡인 '바다가 보이는 마을', '바람이 불어오는 곳', 쇼스타코비치 '왈츠',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곡인 '시간을 거슬러' 등 장르 구분 없이 8개 곡이 연주됐다.

특히 여러 저명한 콩쿠르에서 입상한 1학년 박주하 학생의 바이올린 협주와 3학년의 앙상블, 전체 합주 등 다양한 연주로 구성돼 관객들이 여러 가지 빛깔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김경연 교사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자 지난 3월부터 매주 아침 시간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연습을 해왔으며 이외에도 개인 연습으로 꾸준히 기량 연마에 힘썼다"며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모여 개최된 연주회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예술 문화 창달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