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미래엔인천에너지 등 3개 회사가 설립한 발전사업 법인 '송도그린에너지'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연료전지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허가를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송도그린에너지는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는 LNG 인천기지(인천 연수구 송도동) 내 2만1천780㎡ 부지에 100㎿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6천억원이며 발전소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한 해 평균 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사업자 측은 설명했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인천기지에서 자연적으로 증발하는 LNG를 포집해 이를 연료전지발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송도그린에너지 6천억 투입 사업
주민불안 해소 설명회·포럼 진행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고 있지만, 안전성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도 크다. 송도그린에너지는 연료전지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실시했으며 전문가 포럼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 지역 2곳에서 연료전지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삼천리와 두산건설 등이 동구에 만든 인천연료전지(39.6㎿)가 지난 6월 가동에 들어갔으며, 한국서부발전이 10월 준공한 서인천연료전지(77㎿)도 운영되고 있다.

송도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연료전지발전사업의 경우 주민 수용성이 중요한 만큼, 소통을 강화하며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