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및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일정이 임박해지면서 대의원 확보 등 승리를 위한 6명의 경선주자 선거캠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각 후보들이 저인망식으로 지구당 대의원의 지지를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반면 선거캠프에선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몰이', 홈페이지 가동 등 득표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야 경선후보들의 선거캠프 활동을 살펴봤다.〈편집자 주〉
◆ 민주당
박상은 후보 진영에서는 10여명의 전화 홍보요원을 두고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투표율이 높아야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 전화를 통해 박 후보의 '정통 CEO' 이미지를 강조하고 '이제는 경제의 시대다'란 캐치프레이즈를 홍보하고 있다.
홈페이지 운영을 통한 인터넷 선거운동과 함께 민주당 대선 경선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노무현 바람'의 원천으로 평가되는 '노사모'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노사모'의 운동과 비슷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별도의 모임을 통해 젊은층 표심에 접근하려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기문 후보 측은 전화 홍보에 선거운동의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시장 후보 경선의 특성상 선거인단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만큼 전화 홍보만한 선거전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직접 하루 10시간 이상 선거인단과 일일이 통화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의 직접 전화와는 별도로 전화홍보를 위한 자원봉사자 10여명을 추가로 가동하고 있다.
또 며칠 전 개설한 홈페이지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홈페이지 개설에는 그동안 이 후보로부터 무료변론 혜택을 받아 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사이버 대책팀'을 별도로 구성, 오프라인 조직과 함께 '쌍끌이 선거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필우 후보 캠프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선거인단과 1:1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관계로 합동연설회나 각 지구당 행사 등에서 상대 후보와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 또 전화 홍보를 위한 별도의 팀을 꾸려 유 후보의 '검증된 자치행정전문가' 이미지를 최대한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오랜 공직경험을 통해 얻은 '시정운영 능력'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총선 때 만들어진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 모든 시민들과 허물없이 대화할 수 있는 코너도 만들었다.
◆ 한나라당
오는 16일 시장 후보 경선을 치를 3명의 후보 캠프는 대의원을 상대로 한 '전화몰이'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이들은 경선후보주자들이 인천지역 10개 지구당을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저인망식 공세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전화를 통한 바람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해 대의원들과의 질의, 답변을 나누는 등 한표라도 더 얻어내기 위한 노력을 벌이는 한편 당원들을 지역구 등에 파견, 대의원 설득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안상수 후보 측은 ARS 전화를 이용, 대의원들에게 축하 메시지와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구당별로 열리는 구청장 경선대회를 비롯 시·구의원 경선 승리자 등에게 일일이 메시지를 띄우고 있다.
또 열성당원 등을 홍보그룹으로 편성, 10개 지구당을 돌며 저인망식 대의원 확보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안 후보의 고향인 충청향우회 등에 홍보당원 등을 보내는 등의 캠프 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경제 CEO로서 '국제도시 인천!, 경제시장 안상수'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민봉기 후보측은 10여명의 전화 홍보요원을 경선대책위 사무실에 대기시킨 채 대의원에게 일일이 전화를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화 홍보요원들은 후보 등록 이후 민 후보의 이름 알리기에 주력했고, 10일부터는 민 후보의 경력과 공약 등을 거론하며 대의원 확보에 치중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대의원들과의 토론 등을 벌이고 있으며, 37년간의 공직 생활 경험 등을 강조하며 '건강한 인천국제도시 건설'을 이끌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10개 지구당별로 3명씩의 당직자를 파견, 대의원 포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윤성 후보 측 캠프도 15명의 홍보요원을 경선대책위 사무실에 대기시킨 채 전화를 통한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이 후보가 '인천시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대의원을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50명의 홍보요원을 3~4명씩으로 나눠 각 지구당을 비롯 경선 등이 치러지는 현장에 투입하는 등 저인망식 대의원 확보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는 대의원들에게 이 후보를 알리는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본인만이 본선에서 필승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여야 인천시장경선후보 선거캠프 활동 - 한표라도 더… '숨가쁜 상황실'
입력 2002-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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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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