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와 대화하는 윤석열 대선후보<YONHAP NO-1426>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진행자와 대화하고 있다. 2021.12.28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선대위 다잡기에 나서는가 하면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 관련 공개 사과, 이준석 대표 등과의 선대위 내홍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선대위 내홍 직접회의 주재 다잡기


먼저 이날 오전 7시에 여의도 당사에서 총괄본부장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선대위 운영에 대한 입장을 천명했다. 윤 후보는 앞으로 선대위는 오전 7시에 매일 총괄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지방 일정이 없는 한 가급적 윤 후보가 직접 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이어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선대위 내홍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오후엔 여의도 한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 특별법안' 국회 발의 보고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돈벌기간 많은 청년층 LTV 완화
서울·대도시 부동산 규제도 풀 것


그는 청년 등 젊은 세대를 위한 주택 정책에 대해 "청년은 미래 수익,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높여도 크게 부동산 대출채권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거의 적다"며 "제가 연간 10만호씩 임기 중에 50만호를 공급할 건데 청년주택 6만호, 역세권 첫집주택 4만호 이렇게 해서 청년주택 (연간)6만호를 5년간 공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현 정부 부동산정책에 대해 "규제를 통해서 민간의 공급이 많이 억제되게 했는데 결국 엄청난 수요 때문에 (집값이 올랐다). 필요한 곳에 공급이 안 됐다"며 "서울과 대도시 등 필요한 곳에 과감하게 규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아파트 층수가 낮았지만 고층 아파트로 재건축이 되고 개발이 돼서 고층 아파트들도 굉장히 살기 좋은 고급주택으로 바뀌어 갔다"며 "저는 규제를 풀어서 필요한 곳에 수요에 맞는 주택들을 대단위로 공급해야 된다고 본다. 그래야만 부동산 가격을 좀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수사는 공직자로서 한 일


윤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는 공직자로서 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며 "그분의 건강 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제가 뵙겠다고 찾아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겠느냐. 지금은 우리 박 전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 회복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