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후보 경선에 나서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인천에서 18대를 살아온 인천토박이로서 누구보다 인천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천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제 자신의 꿈이자 의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지난 99년 3월 12일 의원직을 상실한 후 인천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동안 여러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인천을 위해 크게 봉사하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인천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추도시로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인천의 정체성을 되찾고 인천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도약을 이룩할 책무가 동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에 당선되면 어떻게 시정을 이끌어갈 생각인가.
“무엇보다 시장이란 목민관의 제1덕목은 청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도덕성을 상실하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해도 정당성을 부여받지 못할 것이며 공무원들을 지휘할 능력도 상실할 것입니다. 따라서 시장으로서 모범을 보여 청렴한 공직사회, 부패없는 시정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정책결정은 '시민만족경영'을 통해 주민과 충분히 협의하고 토론을 거쳐 투명한 행정을 정착시켜 민주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행정을 펴고자 합니다.”

-인천시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며,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시정의 균형성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봅니다. 다시 말하면 인천 경제와 주민복지의 병행발전이 이뤄져야 합니다. 첨단산업과 전통산업간의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시장에 당선되면 우선 '중소기업상설전시관'을 열어 인천기업의 상품을 적극 홍보할 것입니다. 항만은 여전히 만성적 체선·체화로 인해 인근의 평택항에 물류를 넘겨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항 및 북항 개발을 통해 물류도시의 여건을 확충시켜 나가야 합니다. '항만공사제'를 도입해 항만 관할권을 인천이 확보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인천 앞바다의 수 많은 섬들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여 '서해안 관광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주민자치센터'를 활성화시키고, 만성적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입체공용주차장' 건설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시장 예비후보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인권변호사로서 살아 온 청렴성과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 18대를 살아 온 인천에 대한 애정과 현실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제15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국정경험, 무엇보다 강한 추진력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 40대의 젊음이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 선거보다는 총선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전혀 근거없는 얘기입니다. 민주당 경선후보 중 유일하게 지역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직 상실 이후 젊은 송영길 후보에게 이미 조직을 그대로 인계해 준 상태입니다. 저는 정치적 입지를 위해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등 일관성 없는 행동을 해 온 적이 없습니다. 남은 소망은 오직 인천을 위해 봉사하는 일입니다.”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다른 두 후보에 비해 조직과 자금 등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하지 않은가.
“민주당이 실시하고 있는 국민참여경선제의 취지는 조직과 금권에 의한 타락한 선거가 아닌 깨끗한 선거를 통해 정치혁명을 이끌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저는 이번 경선이 민주적이고 깨끗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개인적으로 조직과 돈 없이 치르는 선거라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그것이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5대 국회의원 시절, 지역발전을 위해 기여한 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인천에 대한 정부지원금이 가장 낮은 상황에서 야당의원으로 행정자치위원회 간사를 맡으면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끌어 온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법사위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IMF로 인한 건설사의 부도로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던 계양구와 연수구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해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을 발의, 통과시킴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한 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