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육회관 리모델링과 훈련시설 건립이 2022년 벽두부터 본격 추진된다.
시비 25억원이 투입될 인천체육회관은 인천시체육회가 사용하고 있는 문학월드컵경기장 서측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회원 종목단체 사무공간과 대회의실을 확장하고, 지역 체육 관련 전시시설인 홍보관(469㎡)이 마련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3년 말까지다.
10여년 전부터 유지 및 보수 관리가 되지 않아서 지난해 철거했던 문학경기장 가설경기장 내 X-게임장 부지엔 다목적 훈련장이 들어선다. 지상 3층에 연면적 3천310㎡ 규모다. 1층은 훈련동, 나머지는 회원 종목단체 사무실로 활용된다. 시비 170억8천500만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5년 말까지다.
완공되면 종목별 훈련 및 각종 대회 개최와 함께 실내 생활체육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시비 25억원 투입 리모델링 진행
다목적 훈련장에는 170억원 투입
지역 체육인들, 홍보관 기대도 커
인천시체육회와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지난 27일 협약을 맺었다.
협약 이후 지역 체육인들은 "자긍심과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 체육의 정체성을 확립해줄 사업"이라며 반기고 있다. 2008년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체육회관을 복원해 그동안 지역 체육인들이 감내한 불편과 고충을 없애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체육회관 리모델링을 통해 들어설 홍보관에 대한 기대도 크다. 2002 한일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성지이면서 200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2014 인천아시안게임 등 세계적인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한 국제스포츠도시로서 인천의 이미지를 담아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훈련시설 건립은 노후화하는 문학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일 방안이다. 이는 전문체육인과 생활체육 동호인을 위한 복합스포츠타운으로 문학경기장을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체육회와 시는 문학경기장 기존 공간과 부지 활용도를 높일 방안으로 한 건물에 집약화된 방식보다 문학경기장 부지 전체에 고르게 분포된 스포츠타운 형태로 시설 건립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체육회관 건립과 문학경기장 활용도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새롭게 마련될 인천체육회관과 훈련시설을 활용해 인천시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 스포츠 선진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