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시민사회단체들이 처음으로 의정부시의회 의원들의 회의활동을 모니터링한 결과, 대부분 의원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지역에서 활동하는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지난 제309회 시의회 임시회 회의록을 토대로 13명 시의원의 회의 참여와 발언 내용 등을 평가해 29일 공개했다. → 표 참조
평가는 연대회의가 진행한 의정감시학교 참가자와 시민 신청자 13명이 상임위 회의록을 분석, 항목별 점수를 매기는 식으로 이뤄졌다.
평가위원들은 도시건설위원회 1~4차, 자치행정위원회 1~4차 회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한 뒤 의원별로 회의참석·안건발의·회의태도·발언빈도·시의성·공정성·민주성·개혁성 등 모두 8가지 항목에 맞춰 0~4점을 부여했다. 모니터링 결과 박순자, 정선희, 최정희, 임호석 위원이 4.0 만점 기준으로 3.15점 이상 평점으로 좋은 성적을 받았다.
4명 의원을 포함한 8명의 의원이 3.01점 이상으로 A-를 획득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연대회의는 다만 상위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최하점을 받은 A의원은 회의 안건발의, 의정활동의 공정성에서 C를 받으며 평점 2.49점에 그쳤다.
지난 309회 임시회 회의록 토대
태도·시의성 등 8개 항목 나눠
4.0 만점 기준 상위 4명 3.15 이상
연대회의 관계자는 "그동안 시의회에 대한 견제와 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올해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의정감시학교를 진행한 것을 계기로 시의원에 대한 첫 평가를 진행했다"며 "의정모니터링단을 계속 운영해 내년부터는 정기적인 평가를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시민사회연대회의에는 경기도효인성교육협회, 경기북부시민자치연구소,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꿈이룸교육공동체, 느티나무, 두레방, 민족문제연구소의정부지회, 사단법인경기장애인부모연대의정부시지부, 세움공동체, 소비자공익네트워크경기지부, 의정부시민회의,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의정부민주시민학교, 의정시민교육포럼하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의정부지회 등 1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