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이한 것은 '매우 잘함'과 '매우 잘못함'이 어느 정도 잘함과 잘못함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 문 정부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 중 21.0%가 매우 잘함이라고 답한 반면, 43.9%가 '매우 잘못함'이라고 답해 어느 정도 잘함(19.6%), 어느 정도 잘못함(13.3%)보다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에선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2030에서 매우 잘못했다는 평가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났다. 18세 이상 20대는 50.2%, 30대는 48.4%가 '매우 잘못'했다고 평가해 전 연령층에서 제일 높게 나타났다.
또 이 후보를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79.9%가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 18.7%는 잘못했다고 응답했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정당으로 응답한 이들 중 18.1%도 잘못했다고 답해 여권 지지층에서도 다소 박한 평가를 받았다.
경기·인천지역에선 응답자의 55.4%가 잘못했다고 평가해 잘했다는 평가보다 13.2%p 높았다. 전국과 마찬가지로 경기·인천 역시 매우 잘못했다는 평가가 43.4%로 가장 높았고, 매우 잘함은 23.2%를 기록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1년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ARS 여론조사(무선 RDD 100.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3천13명(총 통화시도 9만3천668명, 응답률 3.2%),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1.8%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