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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차기 대선 지지율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방신문협회(경인일보·강원일보·경남신문·광주일보·대전일보·매일신문·부산일보·전북일보·제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6~29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천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8%p) 윤 후보가 39.5%의 지지를 받았고, 이 후보는 39.4%의 지지를 받아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6.3%), 정의당 심상정 후보(3.4%),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1.1%),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0.9%)가 뒤를 이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은 6.9%, 기타 후보는 2.5%였다.

지지도 尹 39.5·李 39.4% 오차범위
안철수 6.3·심상정 3.4·조원진 1.1%


연령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0대(53.0%)·50대(44.2%)에서, 윤 후보가 60대 이상(54.4%)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이며 서로를 견제했다.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2030 청년층 표심 쟁탈전도 치열했다. 18세 이상 20대에서는 35.1%를 확보한 이 후보가 25.7%를 얻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9.4%p)에서 앞섰지만, 30대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37.8%와 37.5%의 지지를 받으면서 0.3%p 차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 후보는 남성층(44.5%)에서, 윤 후보는 여성층(41.1%)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이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여론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유권자들은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47.0%로, 윤 후보는 42.5%로 내다봤다. 안철수 후보는 2.8%, 심상정 후보는 1.6%로 전망했고, 김동연·조원진 후보는 각각 0.6%를 얻었다.

당선가능성은 李 47.0·尹 42.5%
지지정당, 국힘 35.3·민주 30.6%


다만, 유권자들은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 보다는 정권 교체의 필요성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0.9%로 과반을 넘어선 반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9.2%에 그쳤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35.3%), 민주당(30.6%), 국민의당(7.6%), 열린민주당(5.9%), 정의당(4.1%), 기타정당(2.5%)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14.0%였다. → 그래픽 참조·관련기사 3면([한신협 공동 대선 여론조사] 지역별 표심)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1년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ARS 여론조사(무선 RDD 100.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3천13명(총 통화시도 9만3천668명, 응답률 3.2%),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1.8%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