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 성장할 경인지역 체육 유망주들의 꿈을 격려하기 위해 경인일보사가 제정한 '2021 경인일보 체육대상'의 영광이 역도 여고부 김이안(안산공고)과 장애인 수영 김진헌(용인 양지초)에게 돌아갔다.
30일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참석해 올 한 해를 빛낸 경인지역 체육 꿈나무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김이안·김진헌에게는 경인일보 체육대상 상패와 함께 소정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참석
배상록 사장 "지역 언론으로서 체육인들 노고 시민들에 알려드릴 것"
김이안은 지난 10월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19세 이하부 64㎏급 인상, 용상, 합계 부문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차지했다. 김이안은 인상 84㎏, 용상 108㎏, 합계 192㎏을 들어 올리며 경쟁자들을 뿌리치고 64㎏급 전국 최강임을 증명했다.
김이안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경인일보사에서 준 큰 상으로 2021년을 마무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좋은 모습과 큰 성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체육 부문에서는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전국에서 종목별 분산개최 방식으로 열린 제15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 부문에 출전, 3관왕을 차지한 김진헌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가족과 함께 시상식을 찾은 김진헌은 수상 소감에서 "엄마 아빠, 감동 먹게 해줄게요"라고 말해 주변 분위기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경인일보사는 경기도 체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경기도체육회장으로서 시상식을 통해 선수를 격려하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으며,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도 "코로나19 때문에 선수들과 체육계 관계자들도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였다. 수상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체육 선수로서 큰 꿈을 가지고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비인기 종목 지도자들과 체육인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드리는 것이 경인일보가 지역 언론으로서 가지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상자 여러분들이 성장해 재능을 꽃피운다면 대한민국 스포츠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체육대상은 1987년 경인일보가 제정한 '전국체전MVP'와 1993년 시작한 '체육꿈나무 대상'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는 '경인일보 체육대상'으로 확대 통합해 장애인 부문과 일반부까지 대상을 넓혔다.
그간 대한탁구협회장과 IOC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선수와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동메달리스트 여서정 선수, 2000년 시드니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리스트 오교문 선수, 세계역도선수권대회 금메달 장미란 선수, 1990년대 중반 아시아 수영계를 평정한 방승훈 선수, 한국 신기록 제조기 여자 역도 김미경 선수 등 수많은 스타선수를 배출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