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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완공후의 이천 중리천 청정 하천 조감도. /이천시 제공

이천 중리천이 자연· 문화·도시가 연계된 거점 친수공간 상징적 거리로 재탄생된다.

중리천은 '경기형 청정 하천 공모'에 응모해 당당하게 선정, 지하하천(복개천)이 지상생태 청정 하천으로 변모하게 됐다.

이번 공모에 중리천은 '通(통할통)-시민이 쉬고 이야기하며 도심 속 커뮤니티 공간, 洞(밝을통)-복개천 역사의 새로 펼쳐지는 이천시민의 푸르른 빛 공간, 桶(나아갈통)-사람과 자연이 함께 나아가는 공간'이라는 주제를 담아 응모했다. 

중리천은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에 선정 됨에 따라 도비 200억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이천시는 중심 시가지를 흐르는 중리천의 복개 시설(약 1.5㎞)을 철거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여 치수적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단절된 생태 축을 연결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여 살아 숨쉬는 하천으로 만든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22년 6월께 중리사거리 명동 호텔부터 관고 전통시장 한아름 공원까지 약 450m의 복개하천을 철거하고 산책로, 친수공간, 경관 교량, 주차타워, 하천 유지용수 공급시설 등을 설치한다. 아울러 인근의 설봉근린공원, 관고전통시장, 안흥지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해 중리천을 이천 시민의 휴식처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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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웗부터 현 복개도로를 걷어내고 생태 하천으로 복원될 옛 시장 관사앞 현재의 중리천 복개도로 모습. /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이번 청정하천 사업은 도비 200억원, 시비 280억원 총 480억원이 2027년 완공까지 연차별로 투입된다.

중리천은 설봉공원의 저수지부터 복하천까지 이어지는데, 2019년도에 복하천 인근에는 이미 생태 공원이 조성됐지만, 정작 상류 도심 통과구간 중리천은 여전히 복개 도로로 남아 주차장과 차량통행에 이용돼왔다.

이천 중리동 복개천의 한아파트 거주 주민 신 모씨(60)는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하천 주변의 수려한 역사 문화공간과 도시 친수공간의 융합으로 침체되어 가는 주변 상권의 활성화와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 한다"며 "청개천에 이어 경기지역의 관광명소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엄태준 시장은"하천 주변의 수려한 역사 문화공간과 도시 친수공간을 융합해 '거닐며 소통하는 도심 속 블루 네트워크'를 구축, 침체해 가는 주변 상권의 활성화와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며 "청정하천과 지역자산을 융합한 새로운 도시공간 창출을 위해 이천시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