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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근 제3대 인천지방국세청장이 31일 퇴임했다. 그는 퇴임사에서 "신설청 3년 만에 일 잘하고 청렴한 인천청의 토대를 마련한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저 역시 함께 할 수 있었기에 큰 영광이었다"고 했다. /인천국세청 제공

오덕근 인천지방국세청장이 32년간 몸담았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오 청장은 31일 퇴임사에서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는 긴 여정의 시간이었는데 마지막까지 완주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국세가족 여러분의 사랑과 배려, 이해와 성원에 깊이 감사 인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올해 1월 부임해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된 인천청을 만들고, 전문 역량을 강화해 위상을 높이고자 했다"며 "그 결과 조직 성과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지방청 1위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오 청장은 우생마사(牛生馬死)의 덕목을 강조했다. 그는 "선택의 과정에서는 고민도 해야겠지만 주어진 결과에 대해서는 '지금' '여기' '우리'에 집중하면서 흐르는 강물에 몸을 맡기면 발전의 기회가 반드시 온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든 국세청을 떠나 새로운 마라톤 코스에 도전할 예정"이라며 "그 길에서도 영원한 국세인으로서 마음은 이곳에 두고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오 청장은 20대 후반 나이에 7급 공채로 공직에 들어와 국세청 운영지원과장, 중부청 조사1국장,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등을 역임했으며 올해 1월 제3대 인천국세청장으로 취임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