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연고 프로 스포츠 구단들이 새해 첫날 모두 승리를 거두며 2022년 임인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은 지난 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5-68로 대파했다.

삼성은 장민국이 부상으로 1쿼터 경기 도중 빠졌음에도 3쿼터까지 kt를 상대로 62-58로 따라붙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삼성은 4쿼터에 10점에 그치며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kt는 리그 5연승을 달리며 22승6패를 기록,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더불어 홈 10연승도 달성했다.

양홍석이 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외국인 선수 라렌이 2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kt 허훈은 "새해부터 경기를 이겨서 좋다"며 "지금 선수들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프로배구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도 지난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천90명의 홈 관중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24점에 공격 성공률 62.07%를 기록해 삼성화재 용병 러셀의 공격 성공률(41.3%)을 압도했다.

또 서재덕(16점)과 신영석(13점)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한국전력은 2연패를 끊어내며 11승8패, 승점 30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