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 중인 '옹진군 이동푸드마켓'이 섬 지역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해 인천 옹진군 이동푸드마켓 이용자 500명에게 1억1천만원 상당의 기부 물품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옹진군은 강화군에 이어 인천에서 두 번째로 홀몸 노인 인구 가구 비율이 높아 식료품 지원이 필요한 가정이 많다. 하지만 옹진군은 여러 섬으로만 이뤄져 있어 인천 군·구 중 유일하게 저소득층에게 식료품을 지원하는 푸드뱅크·마켓 설치가 어려웠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지난해 '이동푸드마켓' 500명에 기부물품
郡에서 배송비 지원 두달에 한번씩 전달… 인천관광공사 등 도움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옹진군으로부터 식료품 택배 배송비를 지원받아 두 달에 한 번씩 500가구에 식료품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관광공사, LH 인천지역본부 등으로부터 받은 생필품이 포함된 3만6천원 상당의 배송물품들을 보냈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이명숙 회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은 상황에서 옹진군 이동푸드마켓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에 지역사회의 온정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