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에서 인천 부평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삼산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A군 등 중학생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12월27일 오전 7시께 인천 부평구 한 모텔 앞에서 택시비 4만6천원을 내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5시20분께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택시를 타고 이곳에 도착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A군 등은 "목적지에 있는 일행이 요금을 낼 것"이라며 택시기사 B씨를 속이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폐쇄회로)TV와 택시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A군 등을 검거했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돈이 없어서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